mb가 정책방향을 서민중심정책으로 돌린다고 한다.

그럼 여태까지 그러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건가?

아마 그런 뜻은 아닐것이다.

 

"그동안 열심히 서민대책을 해 왔는데, 왜 몰라주나"

"홍보가 부족해서다. 그러니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쑈라도 해보자."

청와대 회의에서 아마 이런 결론이 났을거고,

그에 따라서 부랴부랴 오뎅집 섭외하고

떡복이집 섭외했을 거다. 담엔 또 어디로 외출하실까...

 

서민행보, 어묵먹기 행보를 하시면서

또 한쪽에서는 무슨일을 하고계셨는지 알긴 아시는지 모르겠다.

 

1. 바로 이틀후에 발표한게 가스요금, 전기요금 인상이었다.

 

2. 또, 들고나온 정책이 "최저임금 삭감"이다. 최저임금이 뭔가?

   근로자들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사람들이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최소한으로 필요한 수준을 정해놓은 것이다. 적어도 이 이상은

   받아야 생존할 수 있다는 수준이다. 90만원이다. 이걸 깍자는 것이다.

   오뎅먹으면서 최저임금 깍아버리자고 한다. 놀랍다. 놀랍지도 않다.

 

3. 부자감세로 망가진 재정을 보충한다고 서민증세를 추진한단다.

   부자들 감세잔치 설거지를 서민에게 몽땅 뒤집어 쒸운다는 것이다.

   그래놓고 오뎅먹으면서 서민정책 한다는 것이다.

 

4.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고통받고 있는 비정규직 보호법을

   2년동안 시행준비는 하나도 안하고,

   앞으로 2년동안 더 비정규직으로 그대로 눌러있으라고 한다.

   이래놓고 서민정책한다는 거다. 억울하단다.... !!!

 

같은하늘에서 어떻게 이렇게 생각이 다를까..

 

 

 

이 블로그를 만들어 놓은 게 5월 21일.

6월 임시국회를 어떻게 방어할까 고민하던 시점.

목요일 오후에 블로그를 만들어 놓고,

엠비악법, 중점추진 민생법안 등을 정리해 놓고

다음주의 원내협상을 전망했었다.

 

그러나 그 주 주말 토요일 새벽에, 뒷산 부엉이 바위위에서 새로운 구원이 있었던 거다.

그날이 5월 23일 이었다.

글을 쓰는 지금은 6월 16일.

약 23 일이 지났다.

느낌으로는 몇년이 지난 거 같다.

 

1.

그날 오전 11시에 긴급하게 열린 최고위원회.

최초 성명을 어떻게, 어떤 문구로 발표할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하던 순간..

 

2.

대한문 앞에 분향소 차리려는 시민단체 사람들이

경찰에 밀려났다는 소식이 전해왔다.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현장에 분향소를 직접 설치하기로 하고

천막을 준비하고, 사진과 단을 준비하기로 했다.

500만 추모인파의 출발점이었다.

작은 천막하나로 출발한 애도의 물결이

온 한반도를 덮어 버렸다.

 

3.

몰려드는 시민들.

검은 리본이 동이 났다. 한개에 80원. 5만개 해도 400만원이란다.

국화는 재활용을 거듭했다.

그래도 계속 몰려드는 시민들..

12시에는 좀 쉴수있겠지..

하지만 새벽 3시나 되어야 줄이 줄어들었다.

 

4.

헬륨가스가 부족해서 였나,

노란 풍선이 날아가지 않고 시청앞 광장의 군중을 위로

낮게, 높지않게 파도를 만들었다.

군중들이 쳐 올린 노란 풍선은 3, 4 미터를 상승하여

부는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흘러다녔다.

시민의 품을 떠나기 아쉬워 하는 간절한 마음이

풍선의 란 파도를 만들어, 군중의 머리 위에 낮게 흘렀다.

 

5.

사상 초유의 플라스틱 막대기로 만든 만장행렬.

스스로 만장을 들고 싶다고 참여하는

아저씨들, 아주머니들, 학생들..

서울역 까지 만장의 물결을 길게길게 이었다.

 

6.

비가 내렸다.

예상은 했는데 빗줄기가 너무 굵었다.

양복은 다 젖었고, 구두마저 질척질척.

얇은 천막지붕을 두둘기는 빗소리, 축축해진 바닥 스티로폼..

2009년 6.10은 그렇게 맞아졌다.

 

7.

MB악법을 막아야 하는 이유가 더욱 명쾌하게 설명되고 있다.

"분향소에 왜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였을 까요?"

"그걸 말이라고 물어봐요? 지금 세상이 죽고 싶잔아요.

나도 지금 콱 한강다리에 뛰어들고 싶은 심정이라구요.

그걸 대신해 준건데, 가슴이 안 아프겠냐구요.."

어느 택시기사님의 말씀이란다.

 

8.

비정규직법 타협은 없다. 개악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

정부 개정안은 사용제한을 4년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모든 근로자의 비정규직화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이 정부안은 한나라당 의원입법으로 추진하려다가

한나라당 의원 마저도 아무도 대표발의를 안해서, 정부가 낸 법안이다.

MB악법은 그래서 막아야 한다.

 

"MB악법"이라는 말이 이제는 거의 일반명사로 쓰이고 있다.

심지어는 한나라당 지도부의 어떤 의원은

"야당이 자꾸 MB악법, MB악법 하니까 이게 문제다.

이제부터는 MB악법 이라는 말을 쓰지 말아야 한다"라고

MB악법을 선전해 주기도 했었다.

 

18대 국회가 시작되면서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반드시 통과시켜야 할 법안들로

약 200 개를 선정해서 발표한 있다.

그중에는 사실 별 문제없는 법안들도 상당수 있었다.

그러나, 민주당, 야당, 중산층 서민 입장에서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법안들이 너무 많았다.

언론 통제법, 재벌공화국 재생법, 마스크 처벌법, 휴대폰감청법 등등

고민스러웠다. 이 모든 문제법안들을 한 마디로 표현해 주는 게 없을까.

 

그러다 나온 단어가 "MB악법"이었다.

지난해 7월 경의 일이었다.

 

첨에는 "너무 과격하다", "MB란 말을 누가 알아듣나?",

"악법이라는 말은 너무 심하다. 문제법 정도로 하자" 등등의 이견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MB 정권의 과격하고 심각한 본질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시기였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MB악법"이 그대로 통과된다면

우리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대표적인 악법이 세금 깍아준 법안들이다.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이기로 통과시킨 종부세법, 소득세법, 법인세법 세법개정안들,

벌써 빈부격차 심화, 부동산시장 거품 재생 등의 부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MB악법"의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고,

왜 민주당이 그렇게 이 법안들을 목숨걸로 막으려고 하는지

찬찬히 따스한, 그러나 엄중한 시선으로 챙겨보자.

 

 

고향에서 혼자 사시는 어머니와 함께

형제들이 모여 함께 간단한 외식이나 여행을 하곤 한다.

서울로 오시기도 하고

천안으로 내려가기도 하고,

비싸고 화려하지 않은 모임이지만

어머니와의 형제들 그리고 아내와 아이들이 함께 만나는 것 자체가

행복을 한칸한칸 쌓아가는 느낌이다.

 

태안 바닷가에서 하루밤 자고

아침 느지막히 일어났다.

태안 토박이 선배에게 아침 식사하기 좋은 곳을 물었다.

찾아간 곳이 "초가집."

외관은 실제 초가집은 아니고, 그냥 조그만 상가에 있는

조그만 식당이었다.

 

위치를 잘 몰라서 20분 정도 헤맸다.

전화로 물어물어 겨우 찾아가 보니 할머니 한분이

식당밖에 나와있었다. 주인 할머니였다.

헤메고 있는 타지 사람이 못 찾을 까봐 안타까우셨던 모양이다.

문열고 들어가서 신발벗고 방에 올라가면 크지않은 밥상이 모두

여섯개 정도있는 조그만 식당이다.

 

아마도 중학교나 국민학교 동창모임인 듯 했다.

우리 또래의 중년 남녀 열 댓명이서 자리잡고 앉아서

서로들 편안한 반말로 우정을 나누고 있었다.

한눈에 이 집이 아주 오래됐고

이 동네에서 그래도 명성을 누리는 집임을 짐작케 했다.

 

선배소개로는 청국장을 잘하는 집이라고 했다.

하지만 토박이들이 먹고 있는 음식이 특이해 보였다.

상위에 블루스타 위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 음식이,

아 저거구나. 우럭젓국찌개.

 

된장찌개와 우럭젓국찌개 두가지를 시켰다.

 

먼저 나온 반찬.

잘 익은 오이 소박이.

짜지도 맵지도 않으면서, 오래됐으나 물러지지 않은

이렇게 시원한 맛이 살아있는 오이 소박이.

시원상큼한 마늘 초절임.

조그만 게로 담근 간장게장.

커다란 꽃게장의 푸짐한 맛은 없지만,

혀에서 그치지 않는 깊은 맛이

내장까지 울려주고 너무나 강하게 밥을 요구한다.

 

문제는 이 멋지고 맛있는 반찬은

시작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된장찌개가 나왔다.

엄청 큰 냄비에 엄청난 양이었다.

4인분 이었는데, 서울에서 이정도 양이면

10인분은 되지 싶었다.

시골 인심 보여준다고 양으로 승부하는 구나

싶었던 맘은,

수저로 된장국물 한 모금 뜬 순간,

화악 사라져 버리고,

아.... 하는 탄성과 함께

아침에 덜깬 숙취가 모두 사라지고

새로운 날의 깨어남을 확인시켜 주는

감미로운 식욕이 불쑥 올라왔다.

바지락, 두부, 호박 이게 건데기의 전부다.

이런 재료로 그런 맛을 내다니..

3년 묵힌 된장이라는 주인 할머니의 말이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님이 분명하다.

 

"절대로 된장 안 팔아. 떄려 죽여도 안 팔아"

충청도 특유의 과장된 비유로

할머니가 묻지도 않은 대답을 주신다.

자랑할 만 하다.

 

큰 문제는 우럭젓국이었다.

이것도 내용물은 지극히 간단하다.

말린 우럭, 두부. 이게 다다.

국물이 뽀얀색이다.

주인 할머니의 엄살 자랑이 대단하다.

"이거 내가 직접 말린거여, 작은 걸로 하면 맛이 안나,

한마리에 이게 만원짜리 사다가 말린거여,"

 

5인분 짜린데, 4인분 된장찌게 보다 양이 작다.

그렇다고 절대적인 양이 작은 건 절대 아니다.

큼직한 우럭을, 볕에 잘 말려서 저장했다가

새우젓으로 국물간을 맞추고

우럭을 넣고 두부를 넣어서 푸욱 끓여내는 거다.

국물을 먹으면 국물이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니라

혀에, 입천장에, 목구멍 초입에

촤악 감겨온다. 뭔가 얇은 막이 그 부분에 형성되어 덮어주는 느낌이 든다.

새우젓 국물에 생선 비린맛이 합성된

아주 미묘하고, 어찌보면 홍어 약하게 삭힌 맛을 아주 조금

닮기도 한 그런 맛이다.

 

할머니가 계속 음식 자랑을 하셨다.

"사람들이 말야 된장 팔아라, 오이 소박이 팔아라.. 해도 난 절대로 안 팔아"

그러면서,.. "할머니 들이 좀 달라면 좀 주긴 하지.. ㅎ" 하셨다.

내가 "할머니 마늘 초절임이나 좀 주셔요. 우리 어머니 드리게."했더니,

"하하 내가 할머니들이 달라고 하면 좀 주긴 주지.."하시면서

주방으로 들어가서 독을 하나 열더니, 엄청나게 큰 국자,

대형식당에서 배식할 때 쓰는, 한 국자에 곰탕 그릇 하나 다 채우는 국자 말이다,

그 국자로 넘치게 마늘을 담아주시는 거였다.

절대로 팔지 않는다. 그냥 주면 줬지. 정말 그랬다.

맛있는 음식과, 기꺼운 정성이 모두 넘치는 식사였다.

 

결국 밥을 두 공기나 먹었다.

나이드신 어머니도 한공기 반이나 드셨다.

 

"얘, 이 집은 다음에 친구들 하고

다시 한번 꼭 와봐야 겠다"

 

< 위치와 연락처 >

 

태안군청 앞에서 큰 사거리 방향으로 주욱 내려오다가

오른 쪽으로 행복예식장(2층짜리 작은 건물) 건물에 있다.

눈에 잘 안 띈다.

초가집, 엄마손맛 백반전문

041-675-3537

 

 

 

안녕하세요.

 

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여야간에 자체 전열정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봄비가 내려 모내기 논에 물으 충분히 대주고 있습니다.

6월 국회의 열기를 예상하고

미리미리 식혀주는 비가 아닐까.. 너무 앞선 걱정을 해 봅니다.

 

민주당 정책위는 6월국회에서

반드시 막아야 할 엠비악법들을 다시 점검하고 있습니다.

신문법, 방송법, 인터넷감시강화법 등등 언론악법이 최대 쟁점입니다.

야당은 물론 모든 시민사회, 민주세력들의 힘을 모아가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엠비정권은 벌써 대화나 타협보다는

경찰력, 물리력을 앞세운 탄압으로 대응하기로

방향을 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라가 발전하는 후퇴하는가를

결정하는 시점이 이번 6월 임시국회입니다.

 

통외통위, 정무위, 환노위.. 적지않은 상임위에서

여야간 강력한 충돌이 예상됩니다.

 

아울러 민주당이 반드시 통과시켜야 할

긴급민생법안도 선정하고 있습니다.

중산층 서민들의 삶을 옥죄는 고금리문제,

사교육비 문제, 주택문제 등

민생을 돌보는 법안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로 구성된 원내 지도부와 함께

대화와 투쟁을 병행하는

성과있는 6월국회가 되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건강하셔요.